[박세리] 3언더 공동11위 올 최고성적
기사입력 1999년 01월 31일 15시 17분
【웨스트 팜 비치(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박세리(22)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지난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아이비스GC 레전드 코스(파 72)에서 벌어진 미국 LPGA투어 오피스 데포 골프대회(총상금 67만5천달러) 마지막 4라운드서 이븐파 72타를 때렸다.
이로써 박세리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라운드를 끝내 히라세 마유미(일본) 리사 해크니, 낸시 스크랜튼(이상 미국) 등과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각각 커트오프 탈락과 공동 32위에 그친 박세리는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2년생 징크스'를 털어냈다.
3주연속 필드에 나선 박세리는 앞으로 2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휴식과 샷교정을 한뒤 오는 12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크몬트CC에서 개막되는 LA여자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재미교포 펄 신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1∼3라운드서 언더파 행진을 펼친 박세리는 이날 전반 9홀서 보기 2개를 저지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낚아 부진을 만회했다.
1번홀서 보기를 범한 박세리는 계속 파를 유지하다 9번홀서 퍼팅 난조로 다시 보기를 추가했던 것.
하지만 14번홀과 17번홀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한편 호주의 케리 웹은 마지막 3홀서 버디 2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한데 힘입어 2언더파 70타를 마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도티 페퍼(미국) 등 2위 그룹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