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포항,명지대와 연습경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6시 21분
포항은 30일 울렁공에서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전남과 포항이 함께 묵고 있는 맥콰리 기숙사의 야외 테이블은 식사시간이 끝나면 늘 사랑방이 된다.
커피 한잔씩을 들고 나와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
특히 구수한 입담의 이회택 감독과 박성화 감독 등 양 수장들이 서로 자신의 현역시절을 이야기하며 입씨름을 벌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
◇포항과 전남의 닥터들이 선수들보다 더 힘든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매일 연습경기를 치르다보니 부상자가 속출, 밤 12시를 훨씬 넘긴 시간까지 선수들 마사지에 정신이 없는 것.
특히 전남의 박종건 닥터는 선수들 방에 일일히 찾아다니며 `미주알 고주알' 선수들 몸관리에 잔소리를 퍼부어 `시어머니'란 별명이 붙기도.
◇호주 축구협회가 운영하는 발렌타인 파크에 묵고 있는 울산 현대는 연일 하루 세차례의 강훈련을 진행.
30일엔 지난해 2부리그 우승팀 블랙 타운과 오후 4시와 6시 두번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프로축구연맹 정건일 총장이 29일 도착, 포항과 전남의 숙소인 맥콰리대학 부근의 스탬포드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정총장은 호주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각 프로팀들간의 연습경기를 관전하고 4개팀 단장들과 만나 올해 프로축구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
[시드니(호주)＝전용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