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올출연 광고료 '300만달러 + α'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5시 31분
`99년 광고 출연료 300만달러+알파'
`코리안 특급' 박찬호(25·LA다저스)가 올해도 광고 시장에서 상종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LA 인근 샌디마스시의 보넬리팍 호수에서 현대해상화재보험 광고를 촬영했다.
이번 광고 출연료는 6억원(50만달러).
내년까지 계속되는 나이키와 광고 계약으로 올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이 보장돼 있고, 삼보 컴퓨터와 제일제당 역시 재계약이 유력시된다.
삼보 컴퓨터와 지난해 8억원, 제일제당과는 6억원에 계약한 바 있어 같은 액수로 재계약을 한다해도 약 120만달러의 수익이 생긴다.
이외에 인천방송의 공익 광고 출연 등으로 10만달러를 받는다.
보장된 광고 출연 수익만 300만달러에 이른다.
박찬호의 광고 출연료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은 미국 현지 회사의 광고 출연을 위해 작업에 착수한지 오래다.
박찬호의 경기와 출연한 광고 비디오 등을 이미 전문 광고 에이전트 회사에 돌렸고, 미국 회사들의 제의도 들어왔다.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회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음료수, 자동차, 보험, 의류, 크레디트 카드 회사 등이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스티브 김은 박찬호의 이미지와 출연료 등을 신중히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 미국 본토에서의 첫 광고라는 점에서 고액이 예상된다.
미국 회사의 광고 출연이 결정될 경우 박찬호의 올해 광고 수입은 연봉(230만 달러)보다 많은 300만달러를 뛰어넘게 된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