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한국판 25시' 드라마로 나온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5시 31분
`한국판 25시'를 극화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 TV가 다음달 14일 60분 2부작 특집드라마로 방영하는 `동행'(오후 10시30분).
중견탤런트 유인촌 이덕화가 평생을 도망자와 추적자로 살아온 고난의 삶을 역사의 아품과 함께 그린다.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씨가 극본을 맡고 역시 70∼80년대 드라마 PD로 이름을 날렸던 유길촌 MBC 전 미술센터 사장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동행'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쫓고 쫓기며 평생을 살아온 두 친구 `최일규'(이덕화) `장동만'의 얘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빨치산 간부로 활약하면서 어쩔수 없이 친구의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자가 된 장동만과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대공사찰 형사된 최일규.
드라마는 추적자 최일규가 행려자로 어느 복지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이미 똑같은 행려자가 되어 있는 도망자 장동만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70세의 두 주인공을 축으로 6.25 직후부터의 과거를 회상신으로 더듬는 독특한 기법이다.
이덕화 유인촌 외에 탤런트 이주경 김지영 박정숙 정성모 송옥숙 송경철 등이 출연하며 특히 유인촌은 연출을 맡은 유길촌의 셋째 동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