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맥도웰 39득점, 현대 전구단 V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03시 36분
현대 98－87 대우
현대가 올시즌 네번만에 `대우 징크스'를 훨훨 털어냈다.
대전 현대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홈게임서 `흑진주' 맥도웰(39득점 16리바운드)과 추승균(20득점)의 고감도 미들슛에 힘입어 올시즌 3연속 패배를 안긴 인천 대우를 98대87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는 3연승으로 20승8패를 마크, 단독 선두를 지켰다.
현대 맥도웰의 파워와 존스의 높이가 대우 외곽포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전반을 50－41로 앞선 현대는 3쿼터 들어서도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으나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5분18초 조성원의 부정수비로 김 훈에게 자유투를 내준 현대는 추승균이 질풍같은 레이업을 터트린 뒤 바스켓카운트마저 넣어 61－51.
이때부터 현대는 존스의 제공권 장악과 벼락 속공으로 대우의 바스켓을 두들겼다.
존스는 대우 윌리엄스의 슛을 2차례나 연속 블로킹해 상대의 기를 꺾었고 추승균은 8분15초 깨끗한 3점포로 화답했다.
추승균은 27초 뒤 존스가 대우 보스먼에게서 가로챈 볼을 레이업으로 꽂아 스코어를 68－53으로 벌렸다.
종료 39초전엔 조성원의 통렬한 3점포가 터졌고 4초를 남기고는 대우 김 훈이 놓친 이지샷을 존스가 뒤로 넘어지며 3점슛으로 연결,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74－55.
[ 대전＝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