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해빙기엔 안전사고 특히 조심해야'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29분
`냉탕 온탕' 뒤죽박죽인 겨울 날씨 때문에 붕어낚시꾼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달 중순엔 강추위로 얼음낚시가 반짝 하더니, 하순엔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남녘 물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주말 출조지를 정하기 위해 답사를 다니고 있는 낚시회 총무들은 `양수겸장' 작전을 펴고 있다.
중부권에선 얼음낚시가 가능한 강원도와 경기 북부, 충청권 계곡형 저수지를 찍고, 남부권에서 물낚시가 되는 전남 해남과 진도, 경남 진양과 사천 일대의 수로와 저수지를 겨냥하고 있다가 출조 당일의 날씨에 따라 한곳을 택한다는 것이다.
물낚시를 하든 얼음낚시를 하든 해빙기 때는 "한마리 더 잡는 것보다 안전사고에 신경써야 한다"고 낚시회 총무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휴일 강원도 문막 반계저수지에서 열렸던 전국낚시연합회 주최 전국얼음낚시대회 조황은 두마리의 월척이 낚이는 등 호황을 이뤘다.
44개 낚시회에서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이날 대회에선 신우낚시회 전용택씨가 33.9㎝ 붕어를 낚아 1등을 차지했으며, 석계낚시회 김승삼씨는 31.8㎝ 붕어로 뒤를 이었다.
3등은 29.5㎝ 붕어를 낚은 솔낚시회 윤기중씨가 차지했으며, 행운상은 56㎝ 잉어를 걸어올린 성기안씨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