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어깨수술 5개월만에 회복 볼펜피칭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불운은 이제 그만.'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훈련중인 정 석(26)이 다음달 1일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
작년 8월 수술을 집도했던 프랭크 조브박사에게 27일 최종 검진을 한 결과 과거보다 어깨가 더욱 튼튼하게 정상을 되찾았다는 `OK'를 받았기 때문.
작년초 계약금 100만달러로 다저스 입단을 눈 앞에 뒀던 정 석은 오른쪽 어깨 부상이 밝혀지면서 계약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의 도움으로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정 석은 98년 8월 다저스 주치의 조브박사로부터 어깨 수술을 받고 재기를 노려 왔다.
그후 샌디에이고의 재활원에서 두달여간 땀을 흘렸고, 이제 정상을 회복해 모처럼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정 석은 "조브박사는 투구폼 때문에 부상이 왔을 수도 있다면 팔 위주가 아닌 몸을 쓰는 투구를 하라고 조언했다"며 "어깨가 더욱 강해졌으니 최고 시속이었던 148㎞까지 넘기겠다"고 다짐했다.
정 석은 일단 더블A 샌안토니오 합류를 목표로 3월부터 베로비치에서 팀훈련을 시작하며 올시즌 트리플A 진입을 노린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