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1승에 100만원' 승리수당 신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승리수당과 특별보너스를 신설,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승리할 때마다 선수단에 100만원을 주고 2차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특별보너스를 선사하겠다고 김재홍사장이 최근 약속한 것.
현재 도로공사에 이어 현대금강산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4위를 마크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는 28일현재 9경기에서 3승을 올려 이미 300만원의 승리수당을 받았다.
하지만 2차대회서 3경기가 남아있고 3차대회와 결승에 진출할 경우엔 모두 6경기 이상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짭짤한 가욋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형실감독이 팀에 복귀한 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2차대회 3위이내의 성적으로 특별보너스를 받을 꿈에 젖어 있다.
국영기업체인 담배인삼공사에서 슈퍼리그 출전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수당 등을 신설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지난해 1월 취임한 김재홍사장은 부인 윤우자씨가 여고시절 배구선수로 활약한 인연으로 유난히 배구에 관심이 있어 선수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격려금을 주는 것은 물론 팀창단이후 담배인삼공사 사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수단에 만찬을 베푼 적도 있다.
김형실감독은 "2차대회에서 2승만 올리면 3차대회에 진출한다"면서 "반드시 승승장구해 회사측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