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매니저에서 단장까지 17년동안 단3명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현장의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매니저가 선수단을 총관리하는 단장의 지위에 오른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구단은 단장을 `넥타이 부대'에서 고른다.
그룹내 계열사에서 영입하거나, 프런트 생활을 해온 간부들 가운데 승진을 시킨다.
매니저부터 시작,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단장까지 오른 사람은 17년 프로야구사에 단 3명 뿐이다.
삼성 김종만, 해태 최윤범, 롯데 이철화 단장이 그 주인공들.
배구선수출신의 김종만 단장은 82년 원년 매니저로 프로야구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수읽기에 능해 깜짝 트레이드를 숱하게 성사시켰다.
최윤범단장은 김응용감독 시절 매니저를 한 까닭에 아직도 "감독님"이란 호칭을 쓴다.
무난한 성격에다 무슨 일이든 발벗고 나서는 스타일이라 친화력이 뛰어나다.
이철화단장은 유일한 야구선수 출신.
고교시절 이영민타격상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실업팀 한전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강한 추진력에다 성품이 소탈, 선수단의 호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