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음란정보차단 S/W 봇물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인터넷 음란사이트가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빠져 들었을때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금전적인 손실도 어마어마하다.
`인터넷 상의 가장 바보는 신용카드로 성인 사이트 회원에 가입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이런 피해자들은 대부분 `7일간 무료', 또는 `성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에 현혹돼 별다른 의심없이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다는 것.
최근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에선 외국 성인 사이트에 가입한뒤 탈퇴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많은 사용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회원탈퇴를 위해선 이-메일이나 국제등기우편 보다는 신용카드 회사에 직접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요즘들어 더 큰 문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란사이트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
특히 이들 웹사이트에선 음란 CD등 음란물의 교환이나 매매가 게시판과 대화방을 이용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단속이나 차단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유일한 대책이 사이트 개설자에게 협조공문이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인 만큼 가정에서의 1차적인 봉쇄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이같은 추세에 맞서 윈도 98과 익스플로러 4.0등 신버전용 불건전 정보차단 소프트웨어도 잇달아 선보였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선 지난해 11월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NCApatrol)를 개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cec.or.kr를 통해 무료 보급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플러스기술http://www.plustech.co.kr은 음란정보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국내 첫 상용 소프트웨어인 `수호천사 1.0'을 개발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