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응경-이진우 제작진으로부터 경고받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심야난투극에 이어 가정불화로 파문을 일으킨 탤런트 이응경 이진우가 MBC TV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의 제작진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사랑을 위하여' 담당 CP인 MBC 프로덕션의 강병문 PD는 26일 "돌발적인 사건인데다 개인의 사생활문제여서 굳이 드라마와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소송 등 법적인 문제로 발전하거나 촬영스케줄에 차질을 빚으면 드라마 잔여횟수에 관계없이 배역에서 제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PD는 사건 이후 두 사람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본 뒤 "항간의 얘기처럼 `불륜' 보다는 `해프닝'으로 결론을 냈으며 당사자들로부터 `드라마가 진행중엔 더이상의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연기자들이 드라마출연중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책임은 어떤 식으로든 져야한다는게 방송사측의 입장.
이들은 부부로 출연중인 `사랑을 위하여'에선 일단 정상적인 마무리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봄개편 이후 새 드라마 캐스팅때부터 다소간의 불이익을 감수해야할 형편이다.
한편 이응경이 출연중인 SBS TV `나 어때' 제작진은 "새 드라마의 캐스팅문제라면 여론을 감안해 결정하겠지만 아직은 진행중인 드라마라 배역을 뺄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