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러브휴이트] '오드리햅번역 꿈만 같아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스타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전설적인 배우, 오드리 햅번을 연기한다.
휴이트는 최근 ABC사에서 제작하는 오드리 햅번의 전기 영화에서 타이틀 롤을 맡기로 계약을 했다.
몇 십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인의 마음속에 `요정같이 깜찍한 여인'으로 남아있는 오드리 햅번. 그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하게 남아있기에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조디 포스터, 줄리아 로버츠, 위노나 라이더 등이 고심끝에 거절을 한 것.
다들 "탐이 나는 역이긴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햅번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을 뛰어넘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대 스타 제니퍼에게 두려운 일이 있을 수는 없는 법. "어렸을 때 우상이었던 햅번을 연기하다니 꿈만 같다"며 "나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자신있게 소감을 밝혔다.
휴이트는 `프랫팩(Frat Pack)' 무리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우. `프랫팩'은 할리우드의 새로운 스타 군단을 칭하는 말로, `나는 네가….'에서 휴이트와 함께 출연한 사라 미셀 겔러나 `스크림'의 니브 캠벨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중 요즘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이 가장 탐내는 배우가 바로 휴이트. 바로 전세대의 기네스 팰트로나 클레어 데인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섹시한 몸매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귀여운 외모, 연기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ABC사는 "휴이트는 21세기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스타다. 햅번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휴이트밖에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휴이트는 국내에서 2월 13일 개봉하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의 여주인공으로 다시 국내 팬곁을 찾아올 예정. 살인자 앞에 당당히 맞서는 강인한 여인으로 출연, 성숙미를 과시한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