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김영만 기아 7연승 조타수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01시 23분
기아 100－79 나래
`무적 항모' 기아의 힘찬 뱃고동 소리가 부산항에 울려 퍼졌다.
기아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홈게임서 원주 나래를 100대79로 대파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기아는 18승10패로 3위를 유지하며 LG를 반게임차로 추격, 선두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승12패의 나래는 공동 5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기아 `사마귀 슈터' 김영만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또 강동희(14득점 8어시스트) 윌리포드(26득점) 리드(24득점) 트리오도 제몫을 다하며 연승행진에 기름칠했다.
나래는 3쿼터까지 21득점을 터뜨린 허 재가 4쿼터 들어 무득점에 그쳤고 막판 턴오버가 겹치면서 땅을 쳤다.
기아가 연속 6점을 빼앗기며 74－72로 바짝 쫓긴 4쿼터 3분31초.
기아 윌리포드가 점프슛에 이어 자유투 2방을 묶어 4분21초 78－72.
한숨돌린 기아는 김영만이 5분2초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81－72로 앞섰다.
화끈 달아오른 기아의 무차별 함포사격은 이후에도 쉴새없이 몰아쳤고 종료 1분전쯤 97－77, 20점차로 크게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 부산＝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