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삼성] 삼성 벤자민 빛바랜 트리플더블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01시 23분
SBS 87-80 삼성
SBS의 `저승사자' 정재근이 삼성 벤자민의 `트리플 더블'을 무력화시켰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SBS가 79-78로 리드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던 상황.
공격제한시간 4초를 남기고 아웃오브바운드로 공을 받은 정재근은 1초를 남기고 좌중간에서 미들슛, 깨끗이 바스켓을 흔들어 81-78.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기가 살아난 SBS는 곧바로 김상식이 가로채기로 아웃렛패스, 워커가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83-78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SBS는 83-80으로 앞선 경기 종료 30.2초전 워커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실패해 또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벤자민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온 것을 정재근이 속공으로 레이업, 85-80으로 쐐기를 박았다.
SBS 정재근은 32득점, 5리바운드를 뽑는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삼성전 3연패에서 구출했다.
한편 삼성 벤자민은 28득점에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각각 10개씩 잡아내 삼성 창단후 첫 트리플더블러로 등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수원＝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