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막판집중력으로 대우 징크스 깬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오늘을 기다렸다.'
프로농구 대전 현대의 신선우감독(43)은 28일 인천 대우와의 홈게임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27일 현재 19승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올시즌 대우와의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안았다.
지난 시즌까지 상대 전적서 6승2패로 절대 우위였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현대가 한수위라는 평가여서 다소 의외의 결과인 셈.
현대는 9개 구단중 유일하게 대우전서 1승도 올리지 못해 `대우는 현대의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신감독은 이상민과 추승균이 방콕아시안게임 관계로 결장한 1, 2라운드는 욕심을 내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4쿼터서 10여점차로 앞서다 보스먼 김 훈 등에 연속 3점포를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패를 당해 뒷맛이 씁쓸했다.
신감독은 4라운드 개막전을 대우와 치르게 된 데 오히려 큰 의미를 부여한다.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대우를 꺾고 자신감을 회복해 2회연속 우승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신감독은 "맥도웰과 존스가 속공 찬스때 좀더 팀플레이에 주력하고 여기에 선수들이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의 팀컬러인 외곽포에 대해선 강력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
현대가 과연 `대우 징크스'를 깨고 선두 행진을 계속할지 코트를 지켜보는 팬들은 흥미롭기만 하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