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신기성 신인왕 만들기작전 돌입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프로농구 원주 나래가 `신인왕 만들기'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시즌 무명의 새내기 주희정(삼성)을 신인왕으로 키워냈던 나래가 올시즌에 신인왕 후보로 밀고 있는 루키는 신기성(24).
지난 3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래에 7순위로 입단한 신기성은 최대어 서장훈이나 현주엽(이상 SK)에 비해 네임밸류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
그러나 SK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데다 투표에서 두거물의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거기다 지난 24일 나산전서 2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기서 맹활약을 펼쳐 신기성이 충분히 신인왕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나래 구단은 분석한다.
여기에 나래는 지난시즌 `신인왕 메이커'로서 비장의 노하우를 앞세워 벌써부터 신기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신기성의 경기기록을 관리할 작정이다.
또 육상 중거리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했던 중국 마군단의 영약을 직수입해 먹이는 등 신기성의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영탄' 신기성을 허 재(34)의 대를 이을 간판으로 키울 작정인 나래의 `신인왕 만들기'가 성공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