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에로의 한국판 천일야화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오늘은 `에로비안나이트'에서 `에로비안나이트'를 말해 본다.
필자가 스포츠조선의 값진 지면을 얻어 `에로비안나이트'를 얘기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늦가을부터 였다.
첫회의 이야기는 `전 날 집에서 자지 않은(外泊) 여자 판별법'였다. 그 작은 싻이 독자님들의 `사랑'이라는 진한 거름을 먹고 가지를 치고 치다가 어느덧 `1000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다시피 `에로비안나이트'의 이름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슬쩍 차용을 한 것이다.
아라비안나이트(Arabian Night)는 어떤 것인가?
원래는 엄격한 이슬람교 율법의 회색 커튼 뒤에 숨어 있는 아라비아 특유의 문화와 성풍속이 생생히 담겨 있는 책이다.
그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왔을 때는(1966년 정음사) `천일야화(千一夜話)'라 불렀다. 천일동안을 할 수 있는 방대한 분량이라는 점과 밤을 위한 책이라는 뜻에서였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원전을 보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같은 비교적 동화에 가까운 내용이 대부분였던 까닭이다.
그러나 오리지날 아라비안나이트는 밤의 뜨거운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
낮의 제도적 합리와 질서+긴장으로부터 일탈하야 인간이 속에 지니고 있는 솔직하고도 찐한 `밤의 문화'들이라고나 할까…?
필자 에로_는 `한국판 천일야화', 곧 `에로비안나이트'를 그려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제 1천회를 넘기고 있으니 우선 분량으로는 `천일야화'를 이룩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용이거늘, 음지에 숨어서 스스로 위축되고 어둡게만 보이고 있는 `성(性)'을 양지로 끌어내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때로는 당당하고 엄숙하고 혹은 유쾌하기 이를데 없는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한다.
에로비안나이트가 `1000회'를 기록했다니 여기저기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다.
♥ 美 백악관- `대통령 클린턴이 이 에로비안나이트를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폴라존스니 르윈스키같은 여자들은 쳐다 보지도 않았을텐데…'
♥ 佛 PARIS LEMONDE 誌- `한국인들이 오랜 외침과 최근의 IMF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일어선 것은 에로비안나이트가 주는 위안 때문…'
♥ 韓 국가정보원(舊 안기부)- `고귀한 성의 음지를 지양하고 양지를 지향한 놀라운 쾌거'
♥ 생활정보지 `빈대시장' 論評- `에로비안나이트만 있다면, 옐로하우스, 588, 완월동, 자갈마당… 따위에 가지 않고도 밤을 이길 수 있다'
♥ 김정일(金正日)- `북(北의) 기쁨조보다 남(南)의 에로비안나이트가 훨씬 더 즐거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