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25일부터 88체육관서 '서울콘서트'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바삐도 달려왔다.
네장의 앨범, 뮤지컬, 영화.
여섯수정 젝스키스가 20개월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 일궈낸 일이다.
잠시의 틈도 없었던 이들이 모처럼 한숨 돌리는 시간을 갖는다.
자유롭게 노래하고 얘기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무대'를 마련한다.
다음달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88체육관에서 펼치는 `젝스키스 서울 콘서트'.
2집을 들고 전국을 돈 지 꼭 1년만의 무대다.
방송에서 못다 보여준 정열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젝키 멤버들의 열의는 어느때보다 대단하다.
이달말로 방송활동도 모두 접고 콘서트 준비에만 전념할 계획.
그사이 히트곡이 꽤 모였다. 데뷔곡 `학원별곡'부터 `연정' `폼생폼사' `기사도' `탈출' `로드 파이터' `무모한 사랑', 최근 스페셜 앨범의 `커플'과 `너를 보내며'까지.
여기에 은지원 김재덕 강성훈이 실력을 발휘한 자작곡들을 보탠다.
데뷔때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꼼꼼히 담은 셀프 카메라 공개도 관심거리.
`생음악'을 근사하게 들려주기 위한 노래 연습과 공연용 안무 만들기가 만만치 않다.
이 공연을 마무리짓고 나면 꿀같은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이다, 드라마다, 유혹의 손길이 많지만 작업실에 틀어박혀 4집을 준비할 생각. 가능하면 멤버 전원이 곡작업에 참여하겠다는 나름의 `룰'도 세워뒀다.
지난 스페셜 앨범의 반응이 예상 외로 폭발적이었던 까닭에 발라드 그룹으로의 `전업'도 진지하게 고려중이다.
멤버 중 이재진은 경기대 다중매체 영상학부에 합격한 상태. 김재덕과 고지용은 합격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젝키 서울 공연 예매는 29일부터 제일은행 전국 지점에서. 다음달 6일엔 울산 KBS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2월25일 오후 2시 6시 2회 공연이 있고 26일과 27일엔 오후 2시 각 1회 공연. (02)523－1923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