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자유계약선수로 막판퇴출 '너무해'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쌍방울 최고참 포수 김성현(36)이 돌격대 유니폼을 벗는다.
쌍방울 유은수단장은 27일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쳐 김성현을 자유계약 선수로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마당에 포수 인원이 남아 축소하는것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지난 시즌 종료후 자율훈련과 겨울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26일부터 시작된 제주도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삼성 양용모의 영입으로 포수진을 보강한 쌍방울은 기존의 장재중과 더불어 `2인 체제'로 안방을 꾸려갈 계획이다.
김성현은 "지금에서야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니 진로를 정하기가 막막하다. 다른구단에서라도 선수로 계속 뛰고 싶은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97년 삼성에서 쌍방울로 이적한 김성현은 지난시즌 54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3리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쌍방울은 8개구단중 최소인 44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2명을 더 내보낼 계획이다.
[서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