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삼성화재 독주 저지' 해법찾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지난주는 삼성화재의 저력이 돋보인 한주였다.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신진식이 가세한 삼성화재는 지난 목포시리즈(21∼24일)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오르며 슈퍼리그 3연속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항진을 예고했다.
신진식 김세진의 가공할 공격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광주시리즈에서도 연승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등은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기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팀이 삼성화재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비책은 무엇인가.
우선 이들 3개팀은 팀 내부에서부터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대자동차 LG화재 양팀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주전들의 체력약화라는 두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브리시브의 불안은 토스워크의 난조로 이어져 결국 공격력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서브리시브의 강화없이는 `삼성화재 잡기'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다.
이인구 후인정(이상 현대자동차), 김성채 오욱환(이상 LG화재) 등 주포들의 플레이도 이번 광주시리즈를 통해 점검해봐야 한다.
이들은 대회 초반의 혹사로 인해 체력이 저하,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박희상 김종화 김석호 등 공격트리오의 결정타 부족이 선두권 진입의 장애가 되고 있다.
이들 3개팀이 삼성화재를 견제하기 위해선 강서브와 함께 센터의 블로킹벽을 넓혀 신진식 김세진의 대각선 강타에 대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종경 경기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