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IBC 유치실패땐 63억 수익손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의 IBC(국제방송센터) 유치에 실패할 경우 63억원의 수익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통신이 관련자료를 분석, 27일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한일 양국에 IBC가 설치될 경우 양국 주관방송사는 각각 112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에만 IBC가 설치될 경우 한국주관방송사는 49억원, 일본주관방송사는 197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돼 결국 한국이 IBC 유치에 실패하면 63억원의 손실을 보게되는 것.
조직위는 이같은 수익감소외에도 일본에만 IBC가 설치될 경우 ▲전세계 방송이 일본내 월드컵 상황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방송과 통신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며 ▲국내 방송의 기술발전 및 장비현대화의 기회를 상실하며 ▲FIFA 지원금의 한일간 차등분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직위는 이에따라 향후 협상을 통해 FIFA가 IBC의 일본 단독 설치방침을 철회하고 한일 양국에 각각 IBC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FIFA는 지난해 9월 2002년 월드컵 플래닝그룹회의에서 한일 양국에 IBC를 설치키로 결정했다가 최근 이를 변경, 일본에만 IBC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한국 조직위원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