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안정환등 3명 특별관리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새로운 시스템인 4-4-2 전술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전남의 이회택 감독이 요시가와 에이지가 쓴 일본 사무라이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를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있다.
생각했던대로 선수들이 작전을 소화하지 못했을때는 새벽 4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 이 책을 잡고 있다고.
벌써 4권째를 읽고 있는 이감독은 "무사들의 정신력과 전술을 통해서도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한마디.
◇부산 대우는 27일 오후 4시30분 울렁공에서 합동 전지훈련중인 아주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우는 앞으로 오는 30일 호주 프로 2부리그 한팀과 경기를 갖는 것을 제외하곤 현대 포항 전남 등 한국팀들과 연습경기를 할 예정.
호주 프로팀들의 플레이가 워낙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또한 별로 배울것이 없다고 판단, 호주프로팀과의 게임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대우의 핵심 멤버 안정환과 정재권, 김주성 등 세명의 선수들이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된 이들은 개별적인 집중훈련을 통해 골결정력과 맨투맨 능력을 한단계 높이는데 정신을 집중.
특히 안정환과 정재권은 골마우스 안에서 이차만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아가며 효율적인 문전 플레이 방법을 배우고 있다.
◇27일 오전 울산 현대축구팀이 호주에 도착, 시드니의 체커스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보름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이로써 27일 현재 호주엔 전남 포항 대우 현대 등 4개팀 15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체류, `전지훈련의 천국'임을 다시한번 입증.
한편 현대는 여장을 풀자마자 먼저 도착해있는 프로팀들에게 연락을 취해 연습경기 일정을 잡느라 부산을 떠는 모습.
[시드니(호주)＝전용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