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데이븐포트 윌리엄스 꺾고 4강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멜버른(호주)＝외신종합】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세계 1위 데이븐포트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공원에서 벌어진 99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810만달러) 여자 단식 8강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대0(6－4 6－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노렸던 윌리엄스는 2세트 도중 머리에 묶은 구슬장식이 코트에 떨어져 심판으로부터 경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점을 당했다.
윌리엄스는 고의적인 방해가 아니라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냉정을 잃고 자멸했다.
이로써 데이븐포트는 11번 시드 도미니크 반 루스트(벨기에)를 2대0으로 꺾은 세계 29위 모레스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 8강서는 세계 91위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가 7번 시드 캐롤 쿠체라(슬로바키아)를 3대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라펜티는 마르크 로제(스위스)를 3대0으로 제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와 4강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