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가족] 유럽 3개영화제 '포럼부문' 진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명필름 제작)이 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49회 베를린 영화제 포럼부문에 진출했다.

칸,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포럼'은 본선 경쟁부문 못지않게 국제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문. 명필름의 이 은 대표와 김지운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 참가하면서 `조용한 가족'의 세계 수출도 타진한다.

이외에도 `조용한 가족'은 내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 포르투칼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 `퇴마록'과 함께 초청 받았고,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브뤼셀 영화제에 `닥터 K' `퇴마록'과 같이 참가한다.

지난해 4월 개봉됐던 `조용한 가족'은 코믹잔혹극이란 이색 장르로 크게 어필하며 서울개봉관에서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 박인환 나문희 최민식 송강호 이윤성 고호경 등이 출연, 한 가족이 외딴 산장에서 연쇄살인 사건을 겪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