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트라볼타] 우주인 꿈 이루기 위한 특급작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5시 10분
"나를 우주로 보내달라."
할리우드의 톱스타 존 트래볼타가 자신을 우주선에 태워달라며 NASA(미 항공우주국)에 끊임없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최근 `매드 시티'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몸이 많이 불어난 트래볼타는 "현재 상태로 곧바로 우주선에 올라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NASA의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수 있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미국 `스타'지에 따르면 트래볼타는 이미 여러 차례 NASA의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 자신을 우주비행사로 기용할 때의 이점에 대해 설득해왔다고.
트래볼타는 NASA의 우주 개발 계획에 상당액의 자기 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광고에 출연하는 등 기부금 마련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제의했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왕년의 우주비행사였던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을 다시 우주선에 태우는 계획까지 세웠던 NASA로서는 트래볼타의 주장에 솔깃할 수 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트래볼타는 계획 실현을 위해 이미 1급 트레이너를 고용하는 한편 저탄수화물@고단백 식단을 위주로 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트래볼타가 우주 여행에 이처럼 목을 매는 것은 그가 속해 있는 종교집단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인 론 허바드가 SF소설가였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한때 `타임'등 미국의 유수언론들과 정면 대결을 벌이기도 했던 사이언톨로지는 유사종교집단으로 간주되기도 하나 트래볼타와 켈리 프레스톤 부부는 "사이언톨로지를 통해 새 삶을 찾았다"는 열성 신도들이다.
주변에서는 론 허바드가 살아 있을때 가장 큰 소원이 우주 여행이었다며 "트래볼타가 그 꿈을 대신 이루려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