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펄신] '초반부진 후련히 씻겠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4시 26분
박세리(22)와 펄 신(32)이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개막되는 오피스 디포트 골프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반격전을 펼친다.
지난 97년 신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작년시즌 상금랭킹 80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져 올시즌 시드권을 획득한 김미현(22)과 지난해 상금랭킹 135위에 머물렀던 서지현(24)은 출전대상에서 제외됐다.
물론 박세리와 펄 신도 이 대회는 처음.
박세리는 지난해에는 신인이어서 출전할 수 없었고 펄 신 역시 96,97시즌의 성적이 신통치 못해 출전권을 받지 못했었다.
총상금은 작년보다 7만5천달러가 늘어난 67만5천달러(약 8억1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0만1천250달러(약 1억3천500만원).
경기는 웨스트 팜 비치 아이비스 골프클럽의 헤리타지 코스와 레전드 코스(이상 파72)를 번갈아 가며 벌어진다.
헤리타지 코스의 길이는 6천195야드로 비교적 짧고 레전드 코스의 전장은 6천323야드로 보통이다.
코스도 비교적 평탄해 4라운드서 최소한 12∼13언더파 이상은 기록해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듯.
97년 첫 대회서는 켈리 로빈스(미국)가 17언더파, 작년 2회 대회서는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11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
박세리와 펄 신은 25일 오전 네이플스 LPGA 메모리얼대회를 마친뒤 곧바로 이번 대회장소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로 이동해 짧은 퍼팅을 위주로 훈련하며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