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권투위원회,내분털고 새출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4시 26분
최근 몇년간 집안싸움에 휘말려 무기력하기만 했던 한국권투위원회(KBC)가 면모를 일신해 침체된 프로복싱 살리기에 나섰다.
KBC 이종성회장은 26일 "이제는 내분이 상당부문 정리된 만큼 많은 세계챔피언을 배출해 프로복싱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장이 KBC 쇄신을 위해 뽑아든 첫 카드는 대폭적인 집행부 물갈이.
이회장은 최근 권대섭(천우기계 대표) 이승준(진보식품 대표) 손기태(경일산업 대표) 김영웅(지성안전시스템 대표) 장중규씨(중명건설 대표) 등 5명의 부회장을 새로 영입했고 9명의 이사중 8명을 물갈이 했다.
이회장은 행정 전산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초 여직원을 한명 채용해 선수들의 전적을 전산화하는 등 컴퓨터를 통해 과학적인 선수관리를 실현한다는 방침.
이회장은 "WBC나 WBA의 상위랭킹에 많은 한국선수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