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막강 월드 시리즈V 확신 '전력분석'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3시 39분
마이크 피아자와 노모 히데오 등 대규모 트레이드가 잇달아 터지고 감독과 단장이 해고되는 격동의 98년을 마친 다저스의 새해는 찬란한 기대를 걸게 한다.
데이브 존슨 감독(56)이 지휘봉을 잡는 이상 소극적이고 느슨한 분위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포지션별로 비교해도 98년과 99년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 다저스의 전력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선발 투수진＝박찬호가 초반 부상을 딛고 15승을 거둔 것이 98년의 최대 수확으로 꼽고도 B로 평가한 반면 20승을 기대케하는 케빈 브라운의 가세는 성적뿐 아니라 박찬호와 드라이포트 등 젊은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로 격상.
◇구원 투수진＝확실한 마무리 제프 셔가 오기 전까지 안토니오 오수나와 스캇 레딘스키가 허덕이던 작년의 불펜은 C+지만 셔와 함께 알란 밀스, 그렉 캐드렛, 멜 로하스등의 가세로 B+까지 상승.
◇감독＝순한 감독 빌 러셀과 초년병 글렌 호프만이 이끌던 당시 평점은 D+였으나 승률 57.5%로 현역 지도자중 최고를 자랑하는 존슨 감독에게는 A학점을 줬다.
◇1루수＝꾸준한 에릭 캐로스가 98년 시즌초 무릎 수술로 고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B에서 B+로 향상.
◇2루수＝부상으로 43게임이나 빠진 에릭 영은 C에서 B로 특진.
◇3루수＝토드 질이 떠난 뒤 임자없이 떠돌던 포지션이었으나 올시즌엔 신예 에드리언 벨트레가 주전을 꿰찰 전망인데 D에서 C로 오를듯.
◇유격수＝호세 비스카이노의 부상, 후안 카스트로의 타격 부진, 마크 글루질라넥의 수비 불안 등 흔들리던 유격수 자리는 C학점이었으나 그루질라넥이 97년 2루타 54개, 51타점의 모습만 찾아주면 B.
◇좌익수＝역시 임자 없는 자리였던 좌익수는 공격에서도 낙제인 F였으나 올해는 게리 셰필드가 자리를 옮겨 대번 A로 격상됐다.
◇중견수＝지난해 몬데시가 처음 맡아 B+를 받았는데 올해 노장 드본 화이트가 비슷한 역할을 해줄 듯.
◇우익수＝몬데시의 복귀로 당연히 A.
◇포수＝98년 찰스 존슨은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수비와 엉성한 공격력으로 C+를 받았는데 토드 헌들리의 경우는 어떤 평점을 주어야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98년 부상전까지 2년간 평균 35홈런 99타점의 모습을 과연 다시 찾을지 의문.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