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호주대표팀 ML선수 올림픽 첫 선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3시 39분
【외신종합】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거가 올림픽에서 뛴다.
밀워키의 포수 데이브 닐슨(30)은 지난주 팀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밀워키는 내년 550만달러의 연봉을 주지 않는 대신 150만달러의 계약 파기 보상금을 물어주기로 했다.
닐슨은 내년부터 자유 계약선수가 된다.
닐슨은 지난 92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출전했으며 97년에는 20홈런, 88타점을 기록했던 강타자.
95년 11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한화, 일본 다이에, 대만 통일, 호주 아마대표)에도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 활동에 열성적이었다.
닐슨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닐슨에게 대표팀 참가는 중요한 의식"이라고 말했고, 밀워키의 단장 샐 밴도는 "연봉총액을 줄일수 있는 기회"라며 만족해 했다.
메이저리그는 올림픽이 시즌 도중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선수들은 물론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출전 불가 방침을 정했었다.
이에따라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조진호 김선우 등 미국내 국내선수들은 물론 중남미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출전 움직임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