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1억1천500만원 사인 몸값 6년연속 상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삼성 `라이언 킹' 박충식(29)이 6년연속 연봉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박충식은 지난 24일 오른쪽 어깨의 재활상태를 재검진하기 위해 미국 LA로 출국하기에 앞서 구단 제시액인 1억1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작년 1억1천만원에서 4.5%가 오른 것.
박충식은 올시즌 6번째 억대연봉 계약자로 24일까지의 중간집계에서 `연봉 킹'에 올라있다.
지난 93년 입단한 박충식은 사자 마운드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작년까지 69승(39패19세이브)를 올려 해마다 연봉이 뛰어 올랐다.
작년에는 시즌막판 어깨부상으로 한달가량 쉬었지만 24경기에 나가 11승10패, 방어율 3.45의 성적을 올렸다.
부상을 무릅쓰고 159⅓이닝을 던져 15승에 172이닝을 던진 외국인투수 베이커에 이어 팀내 2위.
박충식은 LA의 컬란 조브 정형외과에서 작년 11월 수술한 어깨의 재검진을 하고 재활프로그램을 받은 뒤 30일쯤 귀국한다.
오는 31일 출발하는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박충식은 빨라야 3월말에나 공을 만질 수 있어 6월 마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훈련에 힘쓴다.
박충식은 국제통화에서 "500만원 오른 것이 아쉽지만 하루빨리 어깨를 치료해 올시즌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