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OC뇌물위원 6명 퇴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로잔(스위스)＝외신종합】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과 연관된 6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축출됐다.
IOC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솔트레이크의 동계올림픽 개최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IOC 위원 6명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뇌물사건조사 특별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를 충분히 검토해 이들을 IOC로부터 축출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퇴출이 결정된 IOC 위원은 에쿠아도르의 아구스틴 아로요(75)를 비롯해 콩고의 장 클로드 강가(64), 수단의 압델 가디르(58), 말리의 라민 카이타(65), 캐냐의 찰스 무코라(64), 칠레의 서지오 산탄더(72) 등이다.
또 시쿨루미 시반제(스와질랜드) IOC 위원은 집행위원회 직전 사임의사를 밝혀 자진 사퇴자는 피르요 하그만(핀란드), 모하메드 아타라불시(리비아)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IOC는 이와 함께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비탈리 스미르노프(러시아), 기란도 엔다이예(아이보리코스트) 등 3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IOC는 개최지 변경설이 나돌았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