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美진출이후 최소 68타 기록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네이플스(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슈퍼땅콩' 김미현(22)이 순조롭게 미국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김미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칸 스트랜드 클럽(파72)에서 벌어진 네이플스 LPGA 메모리얼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마지막라운드서 미국진출 이후 최소타수인 4언더파 68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박세리(22)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고 전날까지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서지현(24)은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1위.
펄 신(32)도 이날 4오버파 76타나 치는 바람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3라운드서 퍼팅이 난조를 보였던 김미현은 이날 전에 쓰던 31인치짜리 퍼터를 들고 나왔고 2번홀부터는 퍼팅그립마저 역오버래핑에서 크로스핸드형으로 바꿔 안정을 되찾았다.
김미현은 6번홀서 2m짜리 퍼팅을 버디로 연결했고 8번홀서는 2.5m짜리 버디 퍼팅도 홀컵에 넣었다.
12번 파5홀서 앞바람 때문에 투온을 포기한 김미현은 대신 어프로치샷을 홀컵 30㎝ 지점까지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 파3홀서(160야드)는 앞바람을 감안, 6번 아이언으로 펀치샷을 때린 것이 홀인원 될 뻔하다 홀컵 20㎝ 지점에 멈춰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맥 말론(미국)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켈리 로빈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11만2천500달러를 챙겼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케리 웹(호주)과 줄리 잉스터(미국)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상금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