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4인조 록그룹 '젠'결성 본격 가수활동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구본승이 록그룹 젠(Zen)을 결성,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97년까지 세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구본승은 지난해 가을 드럼 이정훈, 베이스 마경한, 기타 신현모를 영입해 그룹을 결성, 자작곡 `미워도 다시 한번'이 수록된 4집을 발표했다.
앨범의 기본 색조는 가벼운 록. 전체 수록곡중 다섯곡을 작사 작곡한 구본승은 전 앨범의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아 흔한 `탤런트 겸 가수'가 아닌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지난 93년 `너 하나만을 위해'로 가수로 데뷔한 뒤 주로 `악세사리' 등 경쾌한 댄스곡을 통해 인기를 얻어온데 비하면 주목할만한 변화.
구본승은 "군 복무중인 3년전부터 록그룹을 결성할 계획을 세워왔다"며 "이번에야말로 정말 하고싶었던 음악을 내 손으로 만들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장난기가 느껴지는 `미워도 다시 한번'은 젊은이들의 사랑싸움을 그린 내용으로 드럼 비트가 경쾌하다. 역시 구본승의 자작곡인 `추억' `드림(Dream)'등이 대표곡들.
그룹 젠의 멤버들은 모두 20대 초반이지만 고교시절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경력 4∼5년씩을 자랑하는 실력파들. 구본승과 젠은 방송 출연과 함께 라이브 활동을 계획중이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