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문경은 24득점, 삼성 5연패 탈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03시 06분
삼성 101-89 SBS
삼성이 상승세의 SBS를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수원 삼성은 2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벤자민-힐 용병 듀오가 51점을 합작하고 `람보슈터' 문경은(24득점．3점슛 5개)이 고비때마다 외곽포를 작렬, 2연승을 달리던 SBS를 101대89로 꺾고 공동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3쿼터를 78-68로 여유있게 앞선 삼성은 오랜만에 느긋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실책 2개가 이어지고 SBS 워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12점을 순식간에 허용, 81_80으로 쫓겼다.
림을 맴돌다 나온 벤자민의 레이업을 힐이 탭슛으로 집어넣어 한숨을 돌린 삼성은 이어 3개의 가로채기로 다시 고삐를 틀어쥐었다.
다시 김택훈이 자유투 2방을 모두 꽂고, 힐의 가로채기로 주희정이 단독 드라이브인 레이업을 성공시켜 종료 3분전 스코어는 88_80.
마음을 놓긴 이르다 싶은 순간 벤자민의 또한차례 가로채기에 이은 문경은의 3점슛이 터져 91-80이 되자 더 이상의 긴장감은 없었다.
삼성은 올시즌 세차례 100점대 스코어 가운데 두번을 SBS전서 이끌어내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 의정부＝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