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나산] 나래 '이 없으면 잇몸으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03시 06분
나래 107－88 나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센터 데릭 존슨과 `농구천재' 허 재가 부상으로 빠진 원주 나래가 광주 나산을 꺾었다.
나래는 군산경기서 `새내기 콤비' 신기성(26득점)_신종석(23득점．3점슛 4개)의 중장거리포와 `팔방미인' 해리스(2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전천후 공격을 앞세워 나산을 107대88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래는 16승11패로 대우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 상위권 재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골밑을 연달아 내줘 3분여만에 2－14로 몰린 나래는 게임메이커 허 재까지 리바운드를 다투던 중 치아를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차_포를 모두 뗀 위기상황이었지만 나래의 화려한 공격력은 이때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신기성과 신종석의 3점슛이 폭발, 19－17로 전세를 뒤집은 나래는 2쿼터부터 전면강압수비로 실책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승부처는 3쿼터 6분쯤.
67－55로 앞서던 나래는 신종석의 골밑돌파와 3점슛이 연속 적중한데 이어 양경민이 속공까지 성공,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해리스와 신종석이 나산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꽂아 80－55.
[ 군산＝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