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기선수 서지현 '조용한 반란'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네이플스(미국)＝외신종합】 "나도 있다. 이젠 트로이카가 아니라 `4인방'으로 불러달라."
대기선수로 출전권을 획득한 서지현(24)이 네이플스 LPGA 메모리얼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2,3라운드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한국선수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서 4언더파를 쳐 공동 19위로 올라선 서지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칸 스트랜드 클럽(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나 범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99시즌 Q(퀄리파잉)스쿨에서 풀시드 획득에 실패, 대기선수로 올시즌 투어에 합류한 서지현은 지난시즌 상금랭킹 135위에 머물렀지만 이번대회서는 풀시드를 받은 트로이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라운드서 이븐파 72타에 그쳤던 98시즌 신인왕 박세리(22)는 짧은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버디 5개, 보기 3개, 2언더파 70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이날만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때린 펄 신(32)과 함께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미국무대 데뷔 두번째 대회에 출전중인 김미현(22)은 이븐파 72타(버디2 보기2)로 잠시 주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3라운드서 97년과 98년 삼성월드챔피언십을 2연패한 줄리 잉스터(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이날 이븐파에 그친 케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선두 대열에 올라섰다.
또 개막전인 이너규럴 챔피언인 켈리 로빈스(미국)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2주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상금왕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4위.
◇3라운드
순위＝선수＝파＝성적
1＝줄리 잉스터＝-12＝204(66-73-65)
＝케리 윕＝ ＝204(63-69-72)
3＝켈리 로빈스＝-11＝205(69-68-68)
＝헬렌 알프레드손＝ ＝205(69-68-68)
＝트레이시 핸슨＝ ＝205(68-69-68)
＝맥 말론＝ ＝205(69-67-69)
＝홀리스 스테이시＝ ＝205(65-71-69)
8＝리셀로테 노이만＝-10＝206(65-70-71)
11＝로라 데이비스＝-8＝208(67-73-68)
14＝아니카 소렌스탐＝-7＝209(70-72-67)
23＝서지현＝-6＝210(72-68-70)
29＝펄 신＝-4＝212(73-71-68)
＝박세리＝ ＝212(70-72-70)
＝도나 앤드류스＝ ＝212(68-73-71)
＝베스 다니엘＝ ＝212(65-75-72)
36＝김미현＝-3＝215(70-71-72)
※9위 이하는 주요선수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