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모방할걸 모방해야지'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무슨 패러디 전성시대인가!
지금 우리가 보는 `TV프로그램 상당수'+`많이 광고'가 일본 것을 그대로 본 뜬 것이라지.
제작진들이야 `모방은 제2의 창조'… 어쩌구 할지 모르지만 그대로 판박이 된 것을 보니 영 입맛이 떨어지고 말았다.
일본 것을 흉내내는 것은 그뿐이 아니다.
이른바 `원조교제'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 역시 현해탄을 건너온 거라지.
원조교제(援助交際). 오다가 바다에 빠졌어야 할 것이 무사히 착륙을 해서 우리 가슴을 찢어 놓구 있다.
얼마전 경기도 A시의 한 극장주(돈 깨나 있겠구먼!)가 이제 겨우 10대 중반인 여자 아해 4명을 데리고 원조교제라는 것을 하다가 적발됐다.
A시라고만 해서 `안성시', `안산시' 사람들이 화낼 것 같은데 밝혀도 상관없겠지. A시＝안양.
이 작자의 원조교제를 피하려는 이 술수 좀 보라지.
_경찰이 카섹스족들이 즐겨 찾는 숲속을 순찰하고 있었다.
원조교제니 뭐니 해서 어린 아해들을 성의 노리개로 삼는 풍조가 번지고 있는지라 청소년 보호가 주목적였다.
한 고급 승용차에 접근을 했는데 이 차는 다른 차와 달리 실내등을 환하게 켜 두고 있었다.
운전석에는 점잖아 보이는 중년신사가 신문을 읽고 있었고, 뒷자리엔 잘 봐야 십대 후반 아니면 십대 중반쯤(중딩 OR 고딩)으로 보일 여자아해가 있는데 얌전하게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시각은 11시 51분.
경찰 "아무래도 저 여자애가 미성년 같은데요… 두 사람 나이를…?"
중년 남자, 시계를 보더니 대답했다.
"난 47이오, 그리고 쟤는 에… 9분만 있으면 18세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