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믹] 유전자 조작 괴물의 배신 세기말 공포 엄습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에이리언'의 공포를 즐기는 관객들을 위한 할리우드 SF 스릴러 영화가 국내에 선보인다. 30일 개봉될 `미믹(Mimic)'이 그것.(서울,명보)
`미믹'에 나오는 괴생물체는 `배신'의 상징인 유다란 이름을 갖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합성으로 유다란 생물체를 만들어내지만 유다는 인간을 `배신'하고, 마침내 인류를 위협하는 세기말의 공포로 다가온다.
점액질의 괴생물체는 관객들로 하여금 끈끈한 액체가 살갗에 닿는다는 생각만해도 몸서리치게 하고, 그래서 공포영화의 단골 주인공이 된다. 어두운 공간에서 공포를 만들어내는 방식도 `에이리언'과 닮았다.
여주인공은 `지적인 배우'로 알려진 미라 소르비노. 그녀는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처럼 근육질의 여전사는 아니지만 괴생물체와 맞서는 곤충학 박사역을 지적이고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크로노스'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던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 작품. 이런 장르 영화에서 필수요소인 특수효과는 `쥬라기 공원'과 `미션 임파서블'에 참여했던 스태프진이 담당했다.
제작사는 요즘 극장가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크림'을 만든 디멘션 필름.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