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공격수로 화려한 변신 '제2의 유상철'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5시 23분
`투혼의 화신' 전북 현대 최진철이 `제2의 유상철'을 노린다.
유상철(전 울산 현대)은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98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선수.
1m87의 큰키를 활용한 헤딩력이 발군인 최진철도 작년부터 스토퍼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깜짝스타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공격수로서 위용을 잠깐밖에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골잡이로서 면모를 자랑할 여건이 무르 익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4-4-2 전술을 채택한 전북 최만희감독이 최진철을 아예 스트라이커로 출전시킬 계획을 세운데다 전북의 전력이 우승을 넘볼 정도로 급상승해 동료들의 직간접의 도움도 충분히 예상된다.
올해 주장의 중책도 맡은 최진철은 요즘 스크린플레이와 2대1 패스 등 기술적인 훈련을 통해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문 스토퍼였던 그는 작년 7월25일 일화전에서 깜짝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후 전북의 3연승을 주도하는 등 폭풍같은 질주를 계속한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득점왕 경쟁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수로 변신한 7게임서 6골을 터트려 정규리그 득점왕인 유상철과 함께 성공적인 변신을 자랑했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