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이윤희 '포스트 장윤희' 시선집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4시 16분
"이윤희가 예뻐 죽겠어요."
전남 목포여상 출신의 LG정유 `신세대스타' 이윤희(19)가 금의환향했다.
2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도로공사전(3대0 승)에서 고향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멋진 기량을 선보인 것.
이날 경기서 오른쪽 공격수로 뛴 이윤희는 11득점 1블로킹으로 정선혜(13득점)에 이어 양팀 통틀어 두번째 다득점을 기록하며 LG정유의 8연승행진을 주도했다.
스파이크성공률은 44%로 38.24%의 정선혜보다 앞섰다.
지난해 억대 계약금을 받고 LG정유에 입단, 98슈퍼리그 여자부 신인왕에 올랐던 이윤희는 `포스트 장윤희'로 꼽히는 차세대 국가대표.
축구로 따지면 신세대 열풍을 일으켰던 이동국(포항) 고종수(삼성)나 마찬가지로 한국 여자배구의 기대주다.
주포지션인 라이트 외에도 센터와 레프트에 두루 출전하면서 `만능 플레이어' 수업을 받고 있다.
"실업 데뷔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경기를 해 감회가 새롭다"는 이윤희는 "23일 담배인삼공사전에서도 선전해 팀의 9연승행진은 물론 고향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