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오른발 피로골절 완치…본격 재활훈련 돌입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4시 16분
`몸도 마음도 OK.'
축구천재 고종수(수원 삼성)가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본격 가동한다.
98시즌 MVP를 차지하며 일약 한국최고의 축구스타로 떠오른 고종수는 22일 수원의 동수원병원에서 피로골절(누적된 피로로 뼈가 갈라지는 증세)로 50여일간 했던 오른발 깁스를 풀었다.
진단결과 이제는 오른발 피로골절이 완치되었다는 판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주부터 상체 재활훈련만 해왔던 고종수는 이에따라 23일부터 하체까지를 포함한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고종수는 "깁스를 풀어 정말 날아갈 것같은 기분이다. 부상도 완쾌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공을 찰 수 있도록 재활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고종수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체육관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가벼운 러닝, 수영 등을 하며 몸만들기를 할 예정.
다음달 중순이면 정상적으로 팀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며, 올림픽 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그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곧바로 대표팀에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고종수는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참가를 목전에 두고 오른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해 많은 아쉬움을 삼켰는데,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국가에 멋진 선물을 안기겠다"며 대표팀 복귀에도 강한 집념을 보였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