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셀레스, 발레스 꺽어 '30연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4시 16분
약물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페트르 코르다(체코)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에 선착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코르다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침착한 경기운영과 위력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훌리안 알론소(스페인)를 3대0(6－3 6－1 6－1)으로 완파했다.
1회전 도중 발목을 다친 코르다는 서비스의 위력이 뛰어난 알론소와의 대결에서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해 갈채를 받았다.
코르다는 3회전에서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선수협의회장으로 자신의 출전금지를 주장하고 있는 미국의 토드 마틴과 맞붙는다.
마틴은 2회전에서 헨드리크 드레크만(독일)을 3대1로 제압했다.
앤드리 아가시(미국)도 살바 도세델(체코)을 3대0으로 셧아웃시켜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부 2회전서는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드쇼므 발르레(프랑스)에 2대0으로 완승해 호주오픈 3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5번째 패권에 한발 다가섰다.
한편 여자부 복식 1회전에 출전한 한국의 김은하는 헝가리의 비라그 쿠르고와 컴비를 이뤄 이라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칼론 비스(네덜란드)조에 맞섰으나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멜버른(호주)＝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