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장윤현감독]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 설립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4시 16분
`영화계의 실세' 강우석 감독과 `신세대 감독의 대표주자' 장윤현 감독이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 영화사를 차린다.
현재 (주)시네마서비스와 쿠앤씨영화사의 대표이기도 한 강우석, 장윤현 감독은 내달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별도 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한 것.
최근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한 `시장성' 검토를 마친 이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본격적인 국내 상륙에 대비해서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붐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우석－장윤현 콤비의 탄생은 국내 메이저 배급사가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능력있는 극영화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연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흥행의 천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디즈니 왕국' 출신의 제프리 카젠버그와 손을 잡고 `이집트 왕자'를 만들어 성공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또 애니메이션 선진국으로 대접받고 있는 일본의 예에서 보듯이 극영화 감독의 애니메이션 진출은 `탄탄한 드라마'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우석 제작－배급, 장윤현 총연출－감수로 역할분담을 해 내달부터 창립작품 기획에 착수하고, 2000년 여름에 첫작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데뷔영화 `접속'을 통해 스타감독으로 떠오른 장윤현 감독은 애니메이션 연출 이전에 스릴러 영화 `텔미 섬씽'을 만들 계획이고, 이 작품 역시 강우석 감독이 배급을 맡는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