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발렌타이]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낸 사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4시 16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양윤호감독-태창흥업 제작)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창작곡으로만 꾸며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화이트 발렌타인'은 죽은 연인에게 전서구를 통해 편지를 보내는 남자와 그 남자에게 따뜻한 사랑의 답신을 보내는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양 감독은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을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OST 역시 기존의 곡보다는 순수 창작곡이 낫다고 판단, 메인테마인 `화이트 발렌타인' 등 12곡 모두를 창작곡으로 꾸민 것.
특히 `화이트 발렌타인'의 OST에는 제작자(김용국)가 작사, 작곡, 심지어는 노래까지 직접 부르는 등 `독특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김씨는 미국 USC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미국유학을 떠나기 전 80년대 후반에는 언더그라운드 음악활동을 했던 경력의 주인공. 이번 OST 제작 총지휘를 맡은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과도 절친한 친구사이다.
또 수록곡중 `원스 어폰 어 드림'은 김씨의 누나 김남희씨가 노래를 불러 이채를 띠고 있는데, 김남희씨 역시 줄리아드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화이트 발렌타인'의 OST는 영화개봉(설날시즌)보다 3주정도 앞당겨 25일경 출반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