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김세진] '눈빛으로 통하는 황금콤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3시 16분
국내최고의 공격콤비인 이들은 2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31득점을 합작하며 대한항공전 3대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14일 경기대전 이후 일주일만에 호흡을 맞춘 이들은 좌우공격을 맡아 "역시 신진식 김세진!"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했다.
특히 `갈색폭격기' 신진식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의 무릎부상 후유증에도 28개의 강타를 때려 16득점, 스파이크성공률 57.14%를 기록, 양팀선수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첫출격'이었던 14일 경기대전에서도 25득점을 올렸던 신진식은 이날 경기감각을 완전히 회복, 3차대회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세진 역시 26개의 강타로 15득점을 엮어냈다. 스파이크성공률은 신진식보다 다소 앞선 57.69%.
대한항공이 추격해 올 때마다 장신(2m)을 이용해 벼락같은 오픈공격과 백어택을 연거푸 퍼붓는 그의 모습은 `월드스타'의 명성 그대로였다.
신진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던 14일 경기서 11득점으로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신진식과 김세진은 "콤비플레이 연습을 많이 해 이젠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면서 "삼성화재가 3연속우승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목포＝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