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국내 4대통신에 팬클럽 발족 '인기만점'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3시 16분
박찬호와 어깨를 겨눈다.
LG `캐넌 히터' 김재현(24)이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의 하이텔과 유니텔은 물론 나우누리와 천리안까지 팬 클럽 발족을 서두르고 있어 국내 4대 PC통신을 모두 휩쓸게 된 것.
4대 PC통신에서 모두 팬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 스타는 LA다저스 박찬호 하나뿐이었다.
작년 11월에는 프로야구 최초로 하이텔에 `캐논히터'라는 김재현의 개인 팬 클럽이 생겼고, 한달뒤에는 유니텔에서 `캐넌히터'가 개설됐다.
열성적인 회원만 300여명.
나우누리와 천리안에서도 이달내 문을 연다는 목표로 발기인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재현은 이들의 응원에 감사하는 뜻으로 우선 전화카드 300장을 만들어 선물한다.
지난 15일에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팬 클럽 대표자들과 만나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단순한 팬 클럽을 뛰어넘어 불우 이웃 돕기나 자원 봉사 활동을 함께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김재현은 4대 통신의 팬클럽을 통합해 회원 1천명 이상의 `초대형 팬클럽'을 탄생시킬 계획.
"많은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인기에 걸맞는 최고의 성적을 올려보이겠다."
이처럼 PC통신에 팬 클럽을 가지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는 모두 10여명.
김재현을 포함해 유지현 손 혁 이병규 등 LG선수들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이승엽 롯데 박정태 주형광 등이 각각 팬 클럽을 한개씩 가지고 있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