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3시 16분
시드니 올림픽 예선통과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중 이기호(한양대), 박병준코치(원광대)가 학교사정으로 훈련 합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2월9일∼3월2일．태국 방콕) 및 대만초청 3개국 친선대회(3월3∼10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8일 구성된 국가대표 상비군이 구성과 동시에 반쪽 대표팀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한양대와 원광대측은 `그동안 팀을 너무 비워 선수 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은근히 팀 복귀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초대 드림팀의 주성노감독도 같은 이유로 지난주 대표팀 감독직을 떠났었다.
또 하나 불거진 것은 선수 부상과 관리 문제.
상비군에 발탁된 외야수 김원섭(단국대 3년)이 발목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한 것도 모르고 상비군 명단에 올렸다.
결국 태극마크 유니폼을 선망하는 선수 1명의 기회가 물거품이 되버렸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원래 25명 선에서 상비군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코치 문제는 협회측에서 학교를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오는 9월 동대문구장서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 예선(상위 2팀 진출)까지 앞으로 7개월, 티켓 따기가 벌써부터 수월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