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나산] 나산, 동양 19연패 빠뜨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03시 02분
동양 72－58 나산
승부에 굶주린 `헝그리 군단' 나산이 꼴찌 동양을 상대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광주 나산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서 최명도(23득점 5어시스트)와 잭슨(17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대구 동양을 72대58로 눌렀다.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동양은 리바운드 열세와 외곽포 침묵으로 19연패의 불명예스런 기록을 이어갔다.
동양의 투지에 밀려 3쿼터를 48－49로 뒤진 나산은 4쿼터들어 박세웅 김병천 최명도 등 세명의 가드를 투입해 외곽공격을 노렸다.
2분9초 최명도가 동양 신현식의 부정수비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51－51, 7번째 동점.
이어 최명도가 가로챈 볼을 박세웅이 우중간에서 3점슛을 꽂은데 이어 김병천이 훔친 볼을 재차 박세웅이 레이업으로 얹어 단숨에 56－51.
이번엔 동양 이현주가 넘어지며 코트안으로 밀어넣은 볼을 로즈그린이 가로채 아웃렛패스를 보냈고 잭슨은 통렬한 투핸드 덩크를 꽂았다. 58－51.
나산은 동양 마일스에게 2개의 골밑슛을 내주며 5점차로 쫓겼으나 7분12초 김병천의 깨끗한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대구＝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