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전국 대형 노천탕- 야외 온천수영장 소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6시 06분



겨울속 여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눈이내리면 노천탕은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뜨거운 탕속에 머리만 내놓고 주변 설경을 감상하면 신선이 따로없다.

이같은 노천탕의 독특한 정취때문에 각 온천단지마다 노천탕을 다투어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노천탕 효과와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천수영장도 선보이고 있다.

다소 규모가 큰 노천탕및 야외 온천수영장을 소개한다.

◇온양관광호텔(충남 아산):주변의 새로운 온천시설이 속속 들어서 옛 명성이 다소 퇴색됐지만 온양온천의 `원탕'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하 300m에서 나오는 노천탕의 천질은 약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으로 용출온도가 섭씨 57도. 노천탕에는 원적외선 사우나탕을 갖추고 있다. 4천원. (0418)545-2141

◇아산온천(충남 아산):90년대 중반에 개발된 이곳은 기존 온양온천단지내 온천탕들이 노천탕에 인색한 것에 착안, 노천탕을 큰 규모로 만들었다.

국내 처음으로 300년된 나무로 온천탕을 만든 일본식 히노키탕도 노천탕 옆에 설치했다.

천질은 지하 7백m에서 솟는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이다. 5천800원. (0418)541-5526

◇설악 워터피아(강원 속초):온천수를 이용한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다.

온천수영장과 연인탕, 폭포탕, 해수탕, 동굴탕 등이 야외에 있어 눈이 쌓일 경우 이국적인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온천사우나외 실내외 온천시설은 수영복을 입고 남녀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수용복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 49도의 약알칼리성 단순천이다. 대인 1만2천원, 소인 9천원. (0392)635-7711.

◇무주리조트 (전북 무주):국내스키장중 유일하게 온천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일본 노보리 벳츠에서 수입한 유황성분이 있는 돌가루를 녹인 물로 온천욕장을 꾸몄다.

세솔동에 위치해 있으며 노천탕과 수영장(15m×10m)이 있다.

서역기행 코스 옆에 있어 눈덮힌 슬로프와 원색의 스키복을 입은 스키어들의 질주 모습을 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남녀가 같이 즐길 수 있으며 수용복을 입고 들어가야 한다. 1만원(수영복 지참시 9천원). (0657)320-7000

◇수안보파크호텔(충북 충주):100평 규모로 지어진 노천탕은 수안보온천의 유일한 노천탕으로 천질은 라듐 유황천이다.

수안보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주변의 월악산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6천원. (0441)846-6661



◇온천욕법

좋은 온천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온천규칙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온천욕은 식사 1시간이 지난후 10~15분 입욕했다가 30분~1시간가량 푹 쉬는 것이 좋다.

온천욕을 많이 하면 좋다는 생각에 탕에 너무 오래 있거나 하루 4회 이상 온천욕을 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또 때밀이 타올로 피부를 힘껏 미는 것은 피부를 과도하게 자극하기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온천물에는 구리, 아연 등 금속이온과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몸에 좋은 물질들이 들어있기때문에 온천욕후 수건으로 간단히 닦은뒤 자연상태로 말리는 것이 좋다.

[김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