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국내 최초 공인 산악자전거 경기장 생겨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6시 06분
국내 최초로 공인 산악자전거(MTB) 경기장이 생겼다.
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산악자전거 대회로는 최초로 1월 대회가 열린다.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과 전국산악자전거협회는 24일 경남 김해시 신어산 일대 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신어산 MTB 경기장 완공 기념 제1회 우연 레포츠배 MTB 클럽 초청대회'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김해시는 지난해말 신어산(839.4m) 삼림욕장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MTB 전용경기장을 착공, 지난주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으로부터 국내 공인 1호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MTB 경기장 선발 시군인 창원시, 무주군, 전주시 등의 공인획득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연맹의 조윤형 이사는 "신어산 MTB 경기장은 크로스컨트리를 위한 통나무 받침목이나 구간 표시 등의 안전시설만 보강했을 뿐 자연을 그대로 살렸다"며, "환경친화 경기장으로 기대가 큰 곳이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올 3월 제7회 스포츠조선배, 11월 제1회 김해시장배를 잇따라 유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신어산 경기장은 삼방동 영운초등학교 앞을 출발, 산림욕장과 동림사, 은하사, 광장약수터 앞을 지나 하키 경기장 왼편으로 돌아나오는 한바퀴 5.2㎞ 구간에 마련됐다.
24일 오후 1시(상급자는 오전 9시)부터는 신어산 경기장 완공을 기념하는 클럽 초청 대회가 열린다.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상급자가 일반 남자부 7바퀴(36.4㎞), 여자부 4바퀴(20.8㎞)를 달려야 한다.
중급자는 시니어부가 4바퀴, 베테랑부와 마스타부는 3바퀴를 돈다.
반면 초급자는 초등학생부와 여자부가 1바퀴, 그밖에 2바퀴를 달리면 된다.
다운힐(언덕 내려가기) 경기는 부별 구분없이 1.4㎞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 문의는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02-967-9287)이나 지방 지부, 한국산악자전거협회(02-715-5147)나 지방 지부로 하면 된다.
한편 가야문화의 발상지인 김해시는 신어산 MTB 경기장 완공과 관련,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옛 가락국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경제 기자]
